1996년 캡콤에서 발매된 좀비 게임 ‘바이오하자드(Resident Evil)’는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002년 폴 앤더슨 감독에 의해 서바이벌 액션 호러 영화로 실사화되었죠. 시리즈 전 6편을 통틀어, 인류를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바이러스를 개발한 엄브렐라 주식회사와 유일하게 바이러스가 통하지 않는 몸을 가진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영화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을 개봉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년)
거대한 지하 연구 시설에서 개발 중이던 바이러스 무기 ‘T-바이러스’가 시설 내에 유출되면서 바이오하자드가 발생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파견된 특수부대가 시설 내에서 마주한 바이오하자드와 언데드(좀비들),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생물 병기와의 전투, 그리고 바이오하자드에 휩싸인 지하 연구 시설로부터의 탈출까지의 싸움이 그려집니다. 주연 밀라 요보비치(앨리스)가 새빨간 원피스와 부츠 차림으로 격렬한 액션을 펼치는 모습이 꽤나 섹시하죠. 정체불명의 살인 트랩에는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2: 아포칼립스 (Resident Evil: Apocalypse, 2004년)
1편인 지하 연구 시설에서의 탈출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지난 바이오하자드의 영향이 확산되어, 가상의 도시 ‘라쿤 시티’가 바이오하자드에 휩싸인 것을 배경으로 하며, 언데드와 생물 병기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을 피한 생존자들과의 전투, 라쿤 시티로부터의 탈출까지의 싸움이 그려집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 장면은 그야말로 상쾌합니다! 게임판의 주인공인 질 발렌타인이 충실하게 재현되어 등장하여 게임 팬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것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년)
전작으로부터 몇 년 후의 세계가 배경인 3편입니다. 라쿤 시티에서 바이러스가 만연해 그 영향으로 문명과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황폐해진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엄브렐라 주식회사, 생물 병기와의 전투가 그려집니다. 광대한 지역에 엄청난 수의 언데드가 등장하며 스케일이 커지는 동시에, 클론 앨리스 군단 등 SF적인 색채도 짙게 그려집니다. 언데드 무리 속으로 차를 몰고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큰 흥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앨리스는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초능력까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좀비의 공포뿐만 아니라, 인류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싸움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Resident Evil: Afterlife, 2010년)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1년 후의 세계입니다. 엄브렐라 주식회사 간부 중 한 명인 알버트 웨스커와 앨리스, 그리고 동료, 생존자들과의 전투가 그려집니다. 엄브렐라 주식회사가 시부야 지하에 거대 요새를 건설했다는 설정은 흥미로운 부분이죠! 이 작품에서 재등판한 폴 앤더슨 감독은 개봉 당시 원작 게임의 최신 넘버링 타이틀인 ‘바이오하자드 5’에서 매우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게임판의 인기 캐릭터와 악역도 등장하며 원작 팬들이 환호할 만한 명승부가 펼쳐집니다.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Resident Evil: Retribution, 2012년)
전작의 마지막 장면 직후부터 이어지는 5편입니다. 주요 무대는 엄브렐라 주식회사의 생물 병기 연구 최고 기밀 시설인 ‘엄브렐라 프라임’입니다. 과거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들이 다시 모여, 아군이 적이 되고 적이 아군이 되면서 최종장을 향한 장렬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또한 언데드 중 한 명으로 분한 나카시마 미카의 출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6년)
앨리스와 그 동료들, 그리고 엄브렐라 주식회사와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본 작품. 최종장에 걸맞은 시리즈 최대의 배틀 장면과 스토리, 영상미로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인기 모델 로라가 앨리스와 함께 싸우는 여전사로 참여했습니다. 막바지에 몰아치는 액션은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레지던트 이블 영화의 개봉 순서대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웅장한 세계관이 드러나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SF를 좋아하는 분도,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즐길 수 있는 명작 시리즈입니다. 이번 휴가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